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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트레이더의 심법 ㉓ 좋은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결과를 만든다

슈퍼 트레이더의 심법 ㉓

좋은 투자자는 매일 매매하지 않는다

주식시장은 매일 열린다.

월요일에도 열리고 화요일에도 열린다.

수많은 종목이 움직이고, 뉴스가 쏟아지고, 차트에는 매 순간 새로운 모습이 만들어진다.

그러다 보니 투자자는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도 뭔가 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오랜 시간 시장을 경험하면서 알게 된 것은 정반대였다.

매일 시장에 참여한다고 해서 매일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좋은 투자자는 자신이 유리한 상황이 아닐 때 과감하게 기다릴 줄 안다.

기회가 없어서 쉬는 것이 아니다.

좋은 기회를 기다리기 위해 쉬는 것이다.

이 차이를 이해하는 순간 투자자의 시선이 달라진다.


기다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처음에는 기다림을 소극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주가가 움직이고 있는데 가만히 있으면 기회를 놓치는 것 같았다.

특히 다른 종목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급해진다.

“저걸 샀어야 했는데.”

“다음 종목이라도 잡아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국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종목에 들어간다.

문제는 그때부터 시작된다.

진입 이유가 약하니 주가가 조금만 움직여도 불안해진다.

손절 기준도 명확하지 않다.

수익이 나면 너무 빨리 팔고, 손실이 나면 쉽게 정리하지 못한다.

결국 기다리지 못해서 매매를 시작했고, 매매를 시작했기 때문에 감정이 개입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그래서 기다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행동이 아니다.

기다림은 자신의 기준을 지키는 적극적인 행동이다.


제시 리버모어가 보여준 기다림의 가치

제시 리버모어의 투자 철학에서 반복해서 등장하는 중요한 개념 중 하나가 바로 기다림이다.

그는 시장에서 항상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이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리고, 방향이 확인되면 과감하게 움직이는 접근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것은 단순히 오래 기다리는 것과 다르다.

시장에 아무런 관심을 두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시장과 종목을 관찰하면서 자신의 조건이 충족되는 순간을 기다리는 것이다.

좋은 기회를 찾는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빠른 손가락보다 관찰력일 때가 많다.


폴 튜더 존스의 방어적 사고

폴 튜더 존스 역시 공격적인 수익보다 자본을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 슈퍼 트레이더다.

그의 철학에서 배울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은 시장이 자신에게 유리하지 않을 때 굳이 큰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장이 불확실하고 자신의 판단에 확신이 없다면 포지션을 줄이거나 기다릴 수 있다.

이것이 생각보다 어렵다.

왜냐하면 현금으로 들고 있으면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에서 현금 역시 하나의 포지션이다.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움직일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내가 기다리지 못했던 이유

돌이켜보면 기다리지 못했던 이유는 단순했다.

놓치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어떤 종목이 급등하면 그 기회를 놓친 것이 아깝게 느껴졌다.

그러면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대신 이미 움직인 종목을 뒤늦게 따라가려고 했다.

문제는 시장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추격 매매라는 것이다.

이미 많이 오른 종목을 보면서

“조금만 더 오르면 팔면 되겠지.”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들어가는 순간부터 시장이 반대로 움직일 수도 있다.

그때는 원래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대응도 어려워진다.

결국 놓친 기회보다 더 큰 손실을 경험하게 된다.

그때 알게 됐다.

모든 기회를 잡을 필요가 없다는 것.

시장에는 내일도 기회가 있다.

그리고 오늘 놓친 종목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자본을 지키는 것이다.


좋은 기회와 좋은 종목은 다르다

여기서 한 가지 구분해야 할 것이 있다.

좋은 기업이라고 해서 항상 좋은 매매 기회가 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종목도 이미 너무 많이 올랐을 수 있고,

시장 전체가 약세라면 기대했던 움직임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반대로 평소에는 관심받지 못하던 종목이 특정 시점에서 강한 수급과 추세를 만들면서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결국 투자자는 기업의 가치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가격, 추세, 수급, 시장 환경, 자신의 매매 조건이 동시에 맞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좋은 종목을 찾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매매해야 하는 종목인가를 판단하는 것이다.


기다리는 투자자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

시장의 방향

개별 종목을 보기 전에 시장 전체의 흐름을 확인한다.

상승장인지 하락장인지, 아니면 방향성이 불분명한 구간인지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매매를 줄일 수 있다.

종목의 강도

시장보다 강한 종목인지 확인한다.

좋은 기회는 모든 종목에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강한 시장에서 강한 업종과 종목을 찾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진입 조건

“좋아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매수하지 않는다.

내가 정한 조건이 실제로 충족됐는지 확인한다.

손절 기준

기다림의 끝에는 반드시 대응 계획이 있어야 한다.

진입하기 전에 틀렸을 때 어디에서 나올 것인지 정해 놓아야 한다.


기다림을 어렵게 만드는 세 가지 감정

조급함

다른 사람이 수익을 내는 모습을 보면 나도 빨리 수익을 내고 싶어진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매매 기회가 나의 기회라는 보장은 없다.

FOMO

주가가 급등하는 것을 보면 나만 놓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시장에는 수많은 종목과 수많은 기회가 존재한다.

한 번의 기회를 놓치는 것보다 잘못된 기회에 뛰어드는 것이 더 위험하다.

지루함

사실 기다림에서 가장 무서운 감정은 지루함일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면 투자자는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내려고 한다.

“이 정도면 들어가도 되겠지.”

바로 이 순간 원칙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매매하지 않는 날도 기록하자

투자 일지를 작성한다면 매매한 날만 기록하지 말자.

매매하지 않은 날도 기록할 필요가 있다.

오늘 시장은 어땠는지,

어떤 종목을 관찰했는지,

왜 진입하지 않았는지,

내 기준에는 무엇이 부족했는지 적어보자.

이 기록이 쌓이면 상당히 중요한 데이터가 된다.

나중에 돌아봤을 때

“그날은 들어가지 않은 것이 잘한 판단이었다.”

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도 있고,

반대로

“조건이 충분했는데 지나치게 겁을 냈다.”

는 것도 발견할 수 있다.

투자자의 실력은 매매 기록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기다림의 기록에서도 만들어진다.


좋은 투자자는 기회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기다리는 사람이다

우리는 흔히 실력 있는 투자자는 기회를 잘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장에서 기회는 투자자가 만드는 것이 아니다.

시장이 만들어 준다.

투자자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기회를 알아보고 준비하는 것이다.

농부가 씨앗을 심었다고 해서 다음 날 바로 수확할 수 없는 것처럼,

투자도 매수 버튼을 누른다고 바로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기다리는 동안 자신의 자본과 판단력을 지켜야 한다.

기회가 없을 때 살아남는 사람이 기회가 왔을 때 크게 움직일 수 있다.


오늘의 한 줄

좋은 투자자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나쁜 기회를 거절할 줄 아는 사람이다.


투자 체크포인트

  • 오늘 반드시 매매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는가?
  • 다른 종목의 급등 때문에 조급해지지는 않았는가?
  • 내 매매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는데 진입하지는 않았는가?
  • 기다리는 동안 시장과 종목을 충분히 관찰했는가?
  • 매매하지 않은 이유도 기록하고 있는가?

오늘의 실전 미션

최근 한 달 동안 했던 매매 중에서 “기다렸어야 했던 매매”를 세 개 찾아보자.

그리고 각각의 매매를 다음과 같이 복기해 보자.

첫째, 왜 기다리지 못했는가?

조급했는지, 다른 종목의 상승을 보고 따라갔는지, 손실을 만회하고 싶었는지 확인한다.

둘째, 기다렸다면 어떤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는가?

추세가 무너졌을 수도 있고, 더 좋은 진입 가격이 왔을 수도 있다.

셋째, 다음에는 어떤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기다릴 것인가?

이것을 한 문장으로 만들어 보자.

예를 들어,

“거래량이 확인되고 내가 정한 가격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진입하지 않는다.”

처럼 구체적으로 정하면 된다.

투자 원칙은 머릿속에 있을 때보다 문장으로 적었을 때 훨씬 강해진다.


기다림도 하나의 투자 실력이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때때로 매수 버튼을 누르지 않는 것이다.

특히 시장이 빠르게 움직이고 주변 사람들이 수익을 이야기할 때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투자에서 모든 움직임에 참여할 필요는 없다.

모든 상승을 먹을 필요도 없고,

모든 종목을 보유할 필요도 없다.

내가 이해하고 준비한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

그리고 그 기회가 오면 미리 정한 원칙에 따라 행동하는 것.

이것이 오랜 시간 시장에 남아 있는 투자자가 가져야 할 태도다.

수익을 만드는 것은 매매일 수 있다.

하지만 좋은 매매를 기다리는 능력은 계좌를 지키는 힘이다.

그리고 계좌를 지키는 힘이 있어야 다음 기회도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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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투자하면서 가장 어려운 순간은 손실을 보는 순간만이 아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려야 하는 순간도 상당히 어렵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된다.

기다림은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기회를 선택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오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해서 투자에 실패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내 원칙에 맞지 않는 매매를 하지 않았다면,

그 하루는 충분히 의미 있는 하루였을 수 있다.

시장은 내일도 열린다.

그리고 새로운 기회는 계속 만들어진다.

그러니 오늘의 기회를 놓쳤다고 조급해하지 말자.

내가 준비되어 있다면 다음 기회는 다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