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트레이더의 심법 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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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오래 할수록 이상한 사실 하나를 깨닫게 된다.
처음에는 시장을 공부하면 할수록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차트를 더 많이 보면 될 것 같았다.
좋은 종목을 찾는 방법을 배우고, 거래량을 보고, 추세를 보고, 재료를 분석하고, 여러 투자자의 매매법을 공부하면 점점 더 나은 투자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계속 공부했다.
새로운 기법을 찾아보고, 잘하는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읽고, 지나간 차트를 다시 돌려보고, 내 매매도 기록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다른 사실을 발견했다.
문제는 시장을 몰라서 생기는 것만이 아니었다.
알고 있는데도 하지 못하는 것이 있었다.
손절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도 버텼다.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알고도 조급하게 들어갔다.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도 욕심을 냈다.
매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고도 억지로 종목을 찾았다.
그리고 수익이 나면 자신감이 커졌고, 손실이 나면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결국 나를 힘들게 했던 것은 시장만이 아니었다.
시장에 반응하는 나 자신의 행동 패턴이었다.
그래서 요즘 투자 공부를 하면서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은 새로운 매매법이 아니다.
“나는 왜 같은 상황에서 비슷한 행동을 반복하는가?”
이 질문이다.
시장은 바뀌지만 나의 패턴은 반복된다
주식시장은 매일 달라진다.
어제 강했던 종목이 오늘은 약해질 수 있다.
상승장이 지나면 하락장이 오고, 테마가 바뀌고, 시장을 움직이는 종목도 달라진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투자자의 행동은 비슷하게 반복된다.
손실이 나면 조급해지고,
수익이 나면 자신감이 커지고,
좋은 기회를 놓치면 다음 기회를 더 급하게 잡으려고 하고,
연속해서 수익이 나면 평소보다 큰 비중을 사용한다.
종목은 바뀌었는데 행동은 그대로다.
차트는 달라졌는데 실수는 비슷하다.
나는 이것이 투자자에게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같은 실수가 반복된다면 시장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패턴일 가능성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
물론 모든 손실을 투자자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주식시장은 본질적으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공간이다.
아무리 좋은 분석을 해도 예상과 다른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손실 자체를 문제로 볼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같은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했는가다.
나는 어떤 상황에서 흔들리는가
투자자의 약점은 평상시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특정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이런 경우다.
수익이 조금 발생했을 때 욕심이 커지는 사람.
손실이 발생하면 손절을 미루는 사람.
좋은 종목을 놓치면 바로 다른 종목을 찾는 사람.
장이 시작되면 매매하지 않고는 견디기 어려운 사람.
연속 손실 뒤에 한 번에 만회하려는 사람.
반대로 연속 수익 뒤에 비중을 크게 늘리는 사람도 있다.
이런 행동은 각각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감정이 판단보다 먼저 움직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투자 패턴을 찾으려면 단순히 “오늘 돈을 벌었는가, 잃었는가”를 기록해서는 부족하다.
그때 내가 어떤 상태였는지를 함께 기록해야 한다.
조급했는가?
불안했는가?
자신감이 지나쳤는가?
손실을 인정하기 싫었는가?
놓친 종목이 아쉬웠는가?
혹은 아무 이유 없이 그냥 매매하고 싶었는가?
이런 기록이 쌓이면 조금씩 자신의 패턴이 보이기 시작한다.
좋은 투자자는 자신의 약점을 알고 있다
투자 공부를 하면서 나는 한 가지 생각을 바꾸게 됐다.
예전에는 좋은 투자자가 되려면 약점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
약점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약점을 알고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
누구에게나 약점은 있다.
어떤 사람은 손실을 견디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수익을 너무 빨리 확정한다.
어떤 사람은 좋은 종목을 발견하면 비중을 지나치게 키운다.
어떤 사람은 기다리는 것을 힘들어한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판단을 너무 쉽게 의심한다.
문제는 약점 그 자체가 아니다.
자신의 약점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흔들리는지 모르면 같은 상황이 올 때마다 똑같이 반응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패턴을 알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나는 수익이 세 번 연속 나면 비중을 키우려는 경향이 있다.”
“나는 손실이 나면 다음 매매에서 만회하려는 마음이 강해진다.”
“나는 좋은 종목을 놓치면 뒤늦게 추격하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자신의 패턴을 알고 있다면 다음부터는 그 상황 자체를 경고 신호로 사용할 수 있다.
슈퍼 트레이더는 자신을 관찰한다
슈퍼 트레이더라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 시장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빠르게 매매하는 사람을 떠올린다.
하지만 내가 심법 시리즈를 써오면서 생각하는 슈퍼 트레이더의 모습은 조금 다르다.
시장을 잘 보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능력 중 하나는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 조급한지,
내가 지금 욕심을 내고 있는지,
내가 지금 손실을 만회하려고 하는지,
내가 지금 최근 수익 때문에 과신하고 있는지,
내가 지금 정말 좋은 기회를 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매매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는지.
이것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시장을 분석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다.
그래서 투자 공부가 어느 정도 쌓이면 시장 공부와 자기 공부를 동시에 해야 한다.
매매일지는 거래 기록 이상의 것이다
나는 매매일지를 단순한 거래 기록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매매일지는 나를 관찰하는 기록이다.
종목명과 매수가, 매도가만 기록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는다.
왜 샀는지 적는다.
무엇을 기대했는지 적는다.
그때의 감정도 적는다.
그리고 매매가 끝난 뒤 다시 본다.
특히 중요한 것은 반복되는 문장이다.
“조금만 기다리면 올라올 것 같았다.”
“이번에는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놓치기 싫어서 급하게 들어갔다.”
“수익을 더 내고 싶어서 비중을 키웠다.”
“손실을 인정하기 싫었다.”
이런 문장이 계속 반복된다면 그것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다.
나의 투자 패턴일 가능성이 높다.
한 번의 실수는 우연일 수 있다.
하지만 같은 행동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들여다봐야 한다.
손실보다 무서운 것은 이유 없는 손실이다
손실을 보는 것은 투자에서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아무리 좋은 전략을 사용해도 모든 매매가 수익으로 끝날 수는 없다.
그래서 손실을 무조건 나쁜 결과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그 손실을 설명할 수 있는가다.
계획대로 진입했고,
정해둔 기준에서 손절했고,
비중도 적절했고,
시장 상황도 예상과 달랐다면 그 손실은 투자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상적인 결과일 수 있다.
반면 아무 계획 없이 들어갔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충동적으로 매수했고,
손절을 미뤘고,
비중을 키웠고,
손실을 만회하려고 추가 매매를 했다면,
그 손실에서 반드시 배워야 할 것이 있다.
손실의 크기보다 손실의 원인을 설명할 수 없는 것이 더 위험하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손실이 발생했을 때 단순히 “몇 만원을 잃었다”고 기록하는 것에서 끝내지 않으려고 한다.
“왜 이런 행동을 했는가?”
이것을 찾아야 한다.
수익도 반드시 의심해봐야 한다
28편에서 이야기했듯이 수익 역시 무조건 좋은 결과로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이것은 29편에서 더 중요하게 생각해볼 부분이다.
수익이 났다면 기분이 좋다.
하지만 그 매매 과정이 좋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계획대로 진입했는가?
계획대로 청산했는가?
적절한 비중을 사용했는가?
감정적으로 추가 매수하지 않았는가?
운이 좋았던 것은 아닌가?
이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자신을 깎아내리기 위해서가 아니다.
좋은 결과 속에 숨어 있는 나쁜 습관을 발견하기 위해서다.
잘못된 행동으로 수익이 나면 그 행동은 다시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수익 매매 역시 냉정하게 복기해야 한다.
“벌었으니까 잘했다.”
이 한마디로 끝내면 안 된다.
내가 바뀌지 않으면 매매법을 바꿔도 똑같다
투자자들이 자주 하는 실수가 있다.
손실이 반복되면 매매법을 바꾼다.
추세 매매가 안 되면 눌림목을 찾는다.
눌림목이 안 되면 돌파를 찾는다.
돌파가 어려우면 단타를 찾아보고,
단타가 어려우면 스윙을 찾아본다.
물론 전략을 개선하는 것은 필요하다.
시장 환경에 따라 전략을 수정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행동 패턴을 그대로 둔 채 매매법만 계속 바꾸면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
추세 매매에서도 조급하게 들어가고,
눌림목에서도 손절을 미루고,
돌파 매매에서도 추격하고,
단타에서도 만회 매매를 한다면
문제는 매매법 하나가 아닐 수 있다.
시장에 대응하는 나의 방식 자체를 돌아봐야 한다.
그래서 때로는 새로운 기법을 배우는 것보다 기존의 매매 기록을 다시 읽어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보가 아닐 수도 있다
주식시장은 정보가 넘친다.
뉴스가 있고,
리포트가 있고,
차트가 있고,
유튜브가 있고,
커뮤니티가 있고,
수많은 투자자의 의견이 있다.
정보를 찾으려고 마음먹으면 하루 종일 새로운 내용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정보가 많아질수록 투자 판단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기준이 흔들릴 수도 있다.
“누구는 오른다고 하고…”
“누구는 조정이라고 하고…”
“이 종목에 좋은 뉴스가 나왔고…”
“다른 종목에는 새로운 재료가 생겼고…”
그러다 보면 정작 자신의 매매 계획을 잊어버린다.
그래서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정보의 양만이 아니다.
정보를 걸러내는 자기 기준이다.
무엇을 볼 것인지보다,
무엇을 보지 않을 것인지 결정하는 것도 투자자의 능력이다.
시장을 이기려고 할수록 자신을 잃는다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내고 싶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마음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지면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무언가를 받아내려고 하기 때문이다.
특히 생활비나 목표 수익을 매일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면 매매하지 않아도 되는 날에도 매매하게 될 수 있다.
나 역시 투자에 대해 생각하는 과정에서 이 부분을 많이 돌아보게 됐다.
매일 수익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지면 시장에 없는 기회까지 찾게 된다.
하지만 시장은 매일 좋은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은 오히려 매매하지 않는 날도 투자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하려고 한다.
기회가 없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
그날 계좌를 지켰다면 그것 역시 하나의 결과다.
결국 투자에서 가장 오래 공부해야 할 사람은 나 자신이다
시장 공부는 끝이 없다.
새로운 기업이 등장하고,
새로운 산업이 생기고,
시장 구조가 바뀌고,
투자자들의 행동도 변한다.
그러니 시장을 완전히 공부했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은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한 가지는 계속 공부할 수 있다.
바로 나 자신이다.
나는 어떤 상황에서 욕심을 내는가.
나는 어떤 상황에서 겁을 먹는가.
나는 어떤 상황에서 조급해지는가.
나는 어떤 상황에서 지나치게 자신감이 커지는가.
나는 어떤 실수를 반복하는가.
그리고 무엇을 할 때 가장 차분하게 매매하는가.
이것을 알아가는 과정은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한 번 자신의 패턴을 발견하면 다음 매매에서 그것을 경계할 수 있다.
그리고 하나의 패턴을 줄이면 또 다른 패턴이 보인다.
그렇게 하나씩 고쳐가는 것이다.
나의 투자 성장기
돌이켜보면 나도 투자하면서 수많은 방법을 찾아다녔다.
좋은 종목을 찾는 방법도 찾았다.
매수 타이밍도 고민했다.
손절 방법도 공부했다.
비중 관리도 다시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은 조금 다른 것을 공부하고 있다.
나를 다루는 방법이다.
왜 나는 어떤 날에는 기다릴 수 있고,
왜 어떤 날에는 참지 못하는지.
왜 어떤 종목에서는 계획대로 움직이고,
왜 어떤 종목에서는 계획을 잊어버리는지.
왜 손실이 이어지면 마음이 급해지고,
왜 수익이 이어지면 자신감이 커지는지.
이런 질문을 하나씩 기록하고 있다.
아직 완벽한 답을 찾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답을 찾는 과정에 가깝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해졌다.
투자에서 성장한다는 것은 새로운 지식을 계속 쌓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되는 것도 성장이다.
손절해야 한다는 것을 아는 것과 실제로 손절하는 것은 다르다.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아는 것과 실제로 기다리는 것도 다르다.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것을 아는 것과 실제로 줄이는 것도 다르다.
결국 투자자의 수준은 지식의 양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알고 있는 것을 행동으로 바꾸는 능력에서 차이가 난다.
슈퍼 트레이더는 시장보다 자신을 먼저 통제한다
슈퍼 트레이더를 공부하면서 내가 점점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이 있다.
시장을 통제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시장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내가 좋은 종목이라고 생각해도 떨어질 수 있다.
내가 나쁜 종목이라고 생각해도 올라갈 수 있다.
내가 기다렸던 자리까지 오지 않을 수도 있다.
반대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종목이 갑자기 움직일 수도 있다.
시장을 통제할 수 없다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
진입할 것인지,
말 것인지.
비중을 얼마나 사용할 것인지.
손실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
언제 매매를 멈출 것인지.
그리고 감정적으로 흔들리고 있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인지.
이것들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이다.
그래서 슈퍼 트레이더의 심법은 결국 시장을 움직이는 기술보다 자신을 통제하는 기술에 더 가까운지도 모른다.
오늘의 한 줄
시장을 공부하는 만큼 나 자신을 공부하라.
종목은 바뀌고,
시장은 바뀌고,
전략도 바뀔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반복해서 하는 행동은 기록을 통해 찾아낼 수 있다.
그리고 그 패턴을 하나씩 바꾸는 순간 투자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완벽한 투자자가 될 필요는 없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흔들리는지 알고,
그 상황에서 한 번 더 멈출 수 있으면 된다.
어제 손절하지 못했던 사람이 오늘은 손절할 수 있다면 성장이다.
어제 조급하게 추격했던 사람이 오늘은 기다릴 수 있다면 성장이다.
어제 수익 때문에 비중을 키웠던 사람이 오늘은 원래의 기준을 지켰다면 그것 역시 성장이다.
결국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계좌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행동에서 나타난다.
그리고 행동이 달라지면 시간이 지나면서 결과도 달라질 가능성이 생긴다.
나는 아직 시장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하나는 계속 공부하려고 한다.
시장보다 먼저,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것.
그것이 지금 내가 생각하는 슈퍼 트레이더의 심법이다.
투자 체크리스트
- 나는 어떤 상황에서 가장 쉽게 흔들리는가?
- 손실이 발생했을 때 반복하는 행동은 무엇인가?
- 수익이 발생했을 때 달라지는 행동은 무엇인가?
- 최근 매매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가?
- 매매일지에 나의 감정과 행동까지 기록하고 있는가?
- 수익 매매에서도 과정이 원칙에 맞았는지 확인했는가?
- 손실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 새로운 매매법을 찾기 전에 기존의 문제를 먼저 점검했는가?
- 정보가 너무 많아 나의 기준이 흔들리고 있지는 않은가?
- 지금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고 있는가?
오늘의 실전 미션
최근 매매일지를 펼쳐놓고 반복되는 행동 하나만 찾아보자.
수익 매매와 손실 매매를 구분하지 말고 최근 10건 정도를 차례로 살펴본다.
그리고 다음 세 가지를 적어보자.
① 내가 반복해서 하는 행동은 무엇인가?
예를 들어,
“오르는 종목을 뒤늦게 추격한다.”
“손실이 나면 물타기를 한다.”
“수익이 나면 비중을 키운다.”
“좋은 자리를 기다리지 못한다.”
처럼 구체적으로 적는다.
② 그 행동은 어떤 감정에서 시작되는가?
조급함인지,
욕심인지,
두려움인지,
아쉬움인지,
만회하고 싶은 마음인지 적는다.
③ 다음 매매에서 그 행동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그리고 반드시 행동으로 바꿔 적는다.
“조심해야겠다”가 아니라,
“추격 매수 금지.”
“손절 기준 이탈 시 즉시 정리.”
“연속 수익 후 비중 확대 금지.”
처럼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문장으로 만든다.
오늘의 미션은 새로운 매매법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나의 반복 패턴 하나를 발견하는 것이다.
하나면 충분하다.
투자자의 약점을 한 번에 모두 고칠 수는 없다.
하지만 하나를 발견하고 하나를 줄이면 된다.
그것이 쌓이면 어느 순간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아마 그때부터 투자 공부의 방향도 달라질 것이다.
더 많은 종목을 찾는 것에서,
더 많은 정보를 찾는 것에서,
더 많은 수익을 만드는 것에서,
조금씩 벗어나게 된다.
대신 더 좋은 판단을 하고, 더 나쁜 행동을 줄이는 것에 집중하게 된다.
나는 지금 그 과정을 배우고 있다.
시장은 여전히 어렵다.
하지만 시장이 어려운 것과 내가 성장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오늘 한 번 더 기다렸다면 성장이다.
오늘 한 번 더 원칙을 지켰다면 성장이다.
오늘 충동적인 매매 하나를 참았다면 그것 역시 성장이다.
그래서 오늘도 기록한다.
성공보다 성장.
수익보다 생존.
그리고 그 성장의 가장 중요한 대상은 결국 시장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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